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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스토리 정리 - 공허의 유산

gyu30 2021. 5. 21. 14:28

 

 

 

 

2505년

 

그동안 제라툴은 계승자들이 전한 마지막 예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루드가 죽기 전 남겨놓은 지도를 통해 젤나가 사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젤나가의 계시를 통해 아몬을 막을 수 있는 실마리를 깨닫게 된다. 

 

제라툴은 이를 동족들에게 전하기 위해 아르타니스에게 향했다. 그러나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함대는 이미 고향 아이어를 되찾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진격했다가 아몬에게 신경삭을 장악당해 초토화 된 상태였다. 제라툴은 아르타니스를 찾아내어 필사적인 분투로 그의 신경삭을 절단하고 젤나가 유물 중추석에 대해 알려주고 소멸한다. 그것만이 프로토스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수 있을 것이란 것. 

 

 

제라툴의 의지를 이어받은 아르타니스

 

 

아르타니스는 제라툴 덕분에 다행히 아몬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정신을 되찾을 수 있었고, 근처의 프로토스들도 신경삭을 절단시켜 일부 구제해낸 뒤 아이어에서 아둔의 창을 찾아 발진시킨다. 아둔의 창은 약 천 년 전에 계승자들이 프로토스 멸망에 대비하여 만들어두었던 고대 함선이었다.

 

 

최강의 우주 함선 아둔의 창

 

 

아르타니스는 우선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다시 샤쿠라스로 향했다. 본래부터 신경삭이 없어 아몬에게 장악당하지 않은 네라짐 프로토스들과 대모 보라준은 이미 혼종에게 장악당해버린 샤쿠라스 행성을 아예 파괴해버리고 기꺼이 아르타니스와 함께 아둔의 창에 오른다.

 

또한 이들은 정화자 프로그램이라는 칼라이 프로토스들의 고대 기술을 접목한 병력도 얻어낸다. 이는 프로토스의 정신과 육체를 기계화하는 기술로, 위험하단 이유로 먼 과거에 봉인되었었으나 긴급한 상황이었기에 아르타니스는 그들을 이끄는 클로라리온을 설득해 전력으로 보강시켰고, 더불어 칼날 여왕에게 한번 죽었던 프로토스 피닉스(새 이름 탈란다르) 역시 이 기술을 통한 기계화 상태로 부활시켜 동료로 맞이한다.

 

첫 번째 탈다림 프로토스였던 알라라크는 자신이 탈다림의 군주가 될 수 있게 도와주면 두 진영 사이의 적대 관계를 끝내주겠다 제안했으며, 칼라이 프로토스의 우주 공돌이 카락스와 계승자 로하나까지 모두 아르타니스에게 힘이 되어준다.

 

하나 하나 모여가는 아르타니스의 동료들

 

 

제라툴의 의지를 잊지 않았던 아르타니스는 이어서 중추석이 있는 코랄 행성으로 향했다. 그곳은 나루드의 구 뫼비우스 재단 세력이 아몬의 수하가 되어 날뛰고 있었고, 짐 레이너가 이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르타니스는 레이너를 도와 그들을 물리치고 무사히 중추석을 획득해낸다.

 

 

중추석 획득에 기꺼이 도움을 준 레이너

 

 

중추석은 프로토스들을 알타르의 균열이라는 천체로 인도했다. 측근들은 과학적 측정상 이 균열 안으로 들어가는 존재는 입자 단위로 분해될 것이라 경고했지만 아르타니스는 예언을 믿고 알타르 균열 안으로 과감히 진입했고, 예상과 달리 아둔의 창은 무사히 균열 내에 들어가 울나르라는 거대한 인공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

 

 

젤나가의 고대 건축물 울나르

 

 

마름모꼴의 이 거대한 인공 행성은 젤나가의 고향인 공허의 우주로 가는 일종의 입구와도 같은 곳이었다. 아르타니스는 함선에서 내려 홀로 울나르 내부로 향했고, 마침 그곳에 먼저 젤나가를 찾으러 와있던 케리건과 조우하게 된다.

 

 

케리건과의 만남

 

 

제라툴의 의지대로 둘은 적대하지 않고 함께 협력하며 젤나가의 성소 깊숙히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대 젤나가들의 예언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공허 밖에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할 때마다 물리적 형체를 취했다가 그 형체가 파괴되면 다시 공허 속으로 사라지는 특성을 가졌던 젤나가들은 형태와 본질의 정수를 받아 시련을 이겨낸 두 종족이 언젠가 스스로 울나르에 있는 자신들을 찾아오게끔 하였고, 그 중 가장 오래된 젤나가가 자신의 남은 정수를 전해주어 무한의 순환을 관장하는 젤나가로 다시 태어나게끔 하는 것이 그들의 예언이자 의지였다. 그리고 그 예언대로 케리건과 아르타니스가 울나르 중심부의 승천의 방에 앞에 마침내 서게 된 것.

 

 

선택받은 자가 젤나가로 다시 태어날 것이란 고대의 예언

 

 

그러나 승천의 방 내부로 진입하자 예상과 달리 성소 내부에 더이상 젤나가는 없었으며, 대신 아몬의 존재가 울나르마저 장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혼종 육신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던 아몬

 

 

공허의 에너지가 쏟아져나오는 성소의 차원문을 간신히 닫고 도망쳐나온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은 기대와 달랐던 상황에 좌절했으나, 젤나가의 특성상 아몬을 현재 숙주가 된 칼라와 분리시키고 혼종 육신을 파괴하면 아몬을 공허로 되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란 실마리를 잡게 된다. 육신은 직접 공격하여 파괴하고 칼라와의 분리는 중추석을 방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란 기대인 것.

 

 

스타크래프트 공식 만능 아이템, 젤나가의 유물 중추석

 

 

이후 아르타니스는 아몬의 황금 함대들을 격파하고 혼종 연구소를 파괴하며 아몬의 세력을 약화시켜갔고, 아몬과 일부러 신경삭 연결을 유지하고 있던 로하나가 아몬의 의중을 간파해냄으로써 그의 육신이 만들어지고 있는 위치까지 알아낸다. 그 위치는 바로 한때 탈환에 실패했던 프로토스들의 고향 아이어였다. 아르타니스와 그의 동료들은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아이어로 향한다.

 

 

다시 한 번 진격하는 아이어

 

 

칼라이, 네라짐, 탈다림, 정화자들까지 한때 갈라졌던 프로토스들을 모두 하나로 통합해낸 아르타니스는 아이어의 최후의 결전에서 아몬에게 공허 에너지를 제공하는 파편을 파괴하고 전 함대의 공격을 집중시켜 아몬의 육신을 파괴한 후 중추석을 통해 마침내 아몬을 공허로 되돌리는데 성공한다.

 

 

공허로 되돌아가는 아몬 

 

 

얼마 후, 케리건이 아르타니스와 짐 레이너를 불러 한자리에 모은다. 그녀는 아몬이 비록 공허로 되돌아갔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고, 그렇기에 울나르를 통해 공허로 들어가 아몬을 아예 완전히 소멸시키자고 제안한다.

 

 

내친 김에 뿌리를 뽑자는 케리건의 제안

 

 

케리건의 제안대로 프로토스, 저그, 테란 세 종족은 힘을 합쳐 함께 울나르를 통해 공허의 우주로 진입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젤나가, 오로스를 만나게 된다.

 

 

공허의 우주로 진입하는 세 종족

 

 

그동안 제라툴이 쫓았던 예언은 순환의 마지막 인도자라 자칭하는 이 오로스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원시적 존재의 정신으로 확장된 결과였다고 한다. 즉 지금까지 그의 의도에 따라 세 종족은 아몬을 물리치고 이곳으로 올 수 있었던 것.

 

 

세 종족을 공허로 인도했던 젤나가 오로스 

 

 

그는 또한 케리건이 예언과 같이 자신의 정수와 결합하여 젤나가로 재탄생해 순환의 우주를 이어갈 수 있는 존재라 말했다. 오직 젤나가만이 아몬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란 것.

 

짐 레이너는 그녀가 또다시 희생하는 것을 당연히 반대했다. 하지만 케리건은 이것이 과거의 과오를 씻을 수 있는 자신의 운명이라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갑자기 무슨 성녀 흉내야! 케리건은 결국 레이너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하고 젤나가로 분하여 (장풍 한 방에) 아몬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승화한다.

 

 

"가, 짐. 어서..."

 

 

 

 

 

25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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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발레리안 황제의 안정적인 통치 아래 번영을 맞이하던 테란이 프로토스와의 평화 협정을 재개한다. 저그는 새로운 여왕이 된 자가라를 따라 차르 주변 행성계를 점령했고, 탈다림 프로토스의 수장이 된 알라라크는 댈람 프로토스의 동맹 제안을 거절하고 아이어를 떠나 그들만의 행성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짐 레이너는 마 사라의 단골 술집에 보안관 배지를 놓아둔 채 어딘가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