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스토리 정리 - 알테어 연대기 & 어쌔신 크리드1 & 블러드 라인
12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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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년 - 시리아에서 알테어 이븐 라 아하드가 태어났다. 양친이 모두 암살단의 단원이었기에 알테어는 자연스레 어쌔신의 일원이 되었다. 그는 점차 높은 재능을 발휘하여 암살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천부적 자질을 지닌 어쌔신 '알테어'
1176년 - 이슬람의 지도자 술탄 '살라딘'이 어쌔신의 요새 마샤프를 공격했다. 레반트 지부 암살단의 스승 알 무알림은 살라딘을 암살하기 위해 두 명의 암살자 '우마(알테어의 아버지)'와 '베스'를 보냈다. 하지만 임무는 실패하였고, 베스는 욕심을 내다가 그만 살라딘에게 사로잡히기까지 했다. 우마는 베스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베스 대신 죽음을 당했고, 베스는 풀려났다. 이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던 베스는 급기야 알테어의 방에서 자결해버렸다.
알테어와 알 무알림
알테어는 이 사실을 알 무알림에게 고했다. 이로 인해 베스는 죽은 뒤에도 최하 계급으로 강등당하는 치욕을 받았다. 베스의 아들 압바스는 이 모든 불명예가 다 우마의 아들 알테어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그에게 증오심을 품었다.
※ 어쌔신의 계급 구조는 가장 낮은 계급 '노비스'부터, 최고 상위 계급 '마스터 어쌔신'까지 총 10개의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그 위로는 모든 것을 총괄하는 지도자 '그랜드 마스터'가 존재한다. 그랜드 마스터는 '스승(멘토)'이라고도 불린다.
어쌔신의 고향 '마샤프'
1190년 - 제 3차 십자군 전쟁이 발발했다. 스승 '알 무알림'은 알테어에게 이 전쟁을 끝낼 힘을 가진 유물 성배를 찾으라는 임무를 지시했다. 알테어는 우여곡절 끝에 '성배는 물건이 아니라 인간 여자'라는 정보를 캐내어 '아드하'라는 여인을 구출해냈지만, 끝내 템플러들에게 빼앗기고 결국 소득 없이 귀환했다. 훗날 아드하의 죽음을 알게 된 알테어는 그녀의 죽음에 관련된 모든 인물을 암살했다.
NDS로 발매된 알테어 연대기. 모바일로도 출시됐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는 알테어
11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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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어는 다시 알 무알림의 명령에 따라 에덴의 사과(선악과)를 얻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템플러 그랜드 마스터 로베르 드 샤블레와 대면했다. 하지만 알테어는 자신의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임무 도중 암살단의 신조 세 가지를 모두 어기고 만다. (1. 무고한 시민을 해하지 말 것 2. 정체를 숨길 것 3. 형제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 것) 다행히 동료 '말릭'의 도움으로 선악과는 얻어냈다. 하지만 신조를 어긴 죗값으로 알테어는 복귀 후 최하 계급으로 강등당했다.
알테어의 흑역사
알 무알림은 알테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자 특별한 암살 임무를 맡겼다. 9명의 악인들(악덕 상인 타미르, 미치광이 의사 가니에, 노예상 탈랄, 상인의 왕 아불, 영주 윌리엄, 섭정 아딘, 기사단장 시브란드, 필경사 하킴, 템플러 마스터 로베르)을 처단하는 임무였다. (※ 이들 모두 실제로 1191년에 죽었거나 모습을 감춘 지도자들이다.)
알테어는 명령대로 9명의 목표물들을 차례로 제거해갔다. 그러면서 그들에게서 알 무알림에 관한 의혹의 말들을 듣게 된다.
예루살렘, 다마스쿠스, 아크레 등을 돌며 암살을 수행한다.
알테어는 우선 8명을 우선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타겟은 일전에 만난 적 있었던 템플러 그랜드 마스터 '로베르 드 샤블레'였다. 알테어는 그를 다시 찾아갔으나 사실 상대는 로베르로 위장한 가짜였음을 깨달았다. 가짜 로베르의 정체는 마리아 소프라는 여성 템플러였다. 알테어는 이번엔 암살자의 신조에 따라 그녀를 놓아주었다.
터프한 여성 템플러 '마리아 소프'
그녀의 정보에 따라 알테어는 로베르의 소재를 찾아 끝내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알 무알림에 관한 진실을 듣게 된다. 사실 알 무알림이 바로 10명의 템플러 중 마지막 한명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선악과의 능력을 악용하여 '전쟁(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충돌)을 끝냄과 동시에 모두를 지배하여 강제적인 평화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알테어는 곧바로 마샤프로 돌아가 알 무알림과 대면했다.
알 무알림의 이상은 템플러와 맞닿았다.
진실을 확인한 알테어는 혈투 끝에 스승 알 무알림을 마침내 물리치고 선악과에 다가섰다. 이때, 알테어는 알 수 없는 빛(홀로그램)과 함께 에덴의 조각들의 위치가 드러나는 지도를 목격한다.
난데없이 나타난 지도.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미래의 어떤 인간들...
이후 알테어는 선악과를 집무실에 잠시 숨기고 알 무알림이 소생할 것을 우려해 시체를 불태웠다. 그러나 사실 이 행위는 암살단의 규칙을 어기는 것이었다.
평소 알테어에게 증오심을 품고있던 압바스는 이 일을 빌미로 삼아 암살단 간에 분란을 일으켰다. 급기야 집무실에 숨겨놓았던 선악과를 가로채려다가 오히려 그 힘에 잠식되던 찰나, 알테어가 그를 구함으로써 분란은 일단락 된다.
분란의 씨앗 압바스. 이때 그를 살려둔 것은 암살단의 화근이 된다.
이후 알테어는 알 무알림의 뒤를 이어 어쌔신의 스승, 그랜드 마스터로 등극했다. 그리고 선악과를 연구하여 코덱스(책을 만드는 방식의 일종)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11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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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무알림이 사망한지 한달이 지났다. 알테어는 로베르의 후계자로 템플러의 수장이 된 아르망 부샤를 쫓아 아크레 항구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재회한 여성 템플러 마리아 소프로부터 아르먕 부샤가 이미 키프로스 섬으로 떠났음을 전해듣게 된다.
템플러에게서 버림받은 마리아 소프는 어쩔 수 없이 알테어와 행동을 함께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템플러의 신조'와 '어쌔신의 신조'에 대해 끊임없는 토론과 고뇌를 하게 되었다. 급기야 그녀는 생각이 차츰 바뀌기 시작했다.
너.. 넌 어쌔신이고.. 난 템플러야.. 츤츤..
한편 아르망 부샤는 키프로스 섬의 비밀 저장고에 유물과 무기들을 모아 몰래 숨겨놓고 있었다. 그러나 알테어가 접근해오자 그의 눈을 피해 다시 다른 곳으로 모두 옮겨버리고 만다.
이미 텅텅 비어버린 템플러의 비밀 저장고
1193년 - 알테어가 마침내 아르망 부샤를 쓰러뜨리고 템플러의 잔당을 소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알테어와 마리아는 함께 마샤프로 향해 혼인식을 올렸다. 둘은 '다림'과 '세프' 두 아들을 낳아 가정을 꾸리는 한편, 어쌔신으로써의 삶도 계속 유지했다.
13세기 (어크2에서 밝혀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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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년 - 향년 52세가 된 알테어가 아내 마리아, 첫째 아들 다림과 함께 템플러 징기스칸과 몽골군의 침략을 막으러 떠났다. 그 틈을 타 암살단에 남아있던 압바스는 알테어의 둘째 아들 '세프'를 살해하고 암살단의 여론을 사로잡아 새로운 수장으로 등극했다.
10년의 공을 들여야 했던 암살 대상 징기스칸
1227년 - 징기스칸을 암살하는데 성공한 알테어가 마샤프로 10년만에 귀환했다. 그러나 곧 압바스의 배신과 둘째 아들의 죽음을 전해듣고 분노한 그는 선악과를 이용해 압바스를 죽이려들었다. 하지만 이를 말리려던 아내 마리아마저 죽음에 이르게 되었고, 충격을 받은 알테어는 큰 아들 다림과 함께 마샤프에서 도망쳐 기나긴 망명길에 올랐다.
결국 아들에 이어 아내마저 잃고만 알테어
1247년 - 20년 후, 아들과 아내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던 알테어(82세)는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마샤프를 탈환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동안 압바스는 마샤프에서 존경받기 힘든 리더로 단원들의 원성을 받고 있었다. 때문에 20년 만에 알테어가 마샤프에 모습을 드러내자, 압바스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단원들 모두가 그를 제지하지 않고 길을 터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혈입성한 알테어는 마침내 압바스를 잠재우고 30여년 만에 암살단의 지휘권을 되찾는다.
알테어를 기다려왔던 암살단원들
1257년 - 징기스칸의 손자 훌라구 칸이 몽골군을 이끌고 레반트를 침략하여 많은 암살단의 기지를 파괴한다. 알테어는 더이상 마샤프가 요새가 아닌 적들이 찾기 쉬운 등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암살자들을 세계 곳곳으로 보내 전세계적인 조직으로 만들 준비를 한다.
그리고 베네치아 여행가 폴로 형제를 초대해 어쌔신의 지식이 담긴 책들과 마샤프 도서관의 다섯 열쇠, 알테어의 코덱스(선악과를 통해 얻은 지식들이 기록된 문서) 등을 맡겨 떠나보냈다. 마지막으로 마샤프에 남아있던 다림과 나머지 단원들도 모두 피신시킨다.
알테어의 의지를 충실히 수행해준 마르코 폴로의 아버지.
마샤프에 홀로 남은 알테어는 자신의 도서관으로 들어가 문을 봉인한 뒤 선악과를 숨기고 그것을 봉인한 인장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향년 92세였다.
파란만장했던 삶의 마지막은 고요했다.
1258년 - 폴로 형제가 알테어의 의지에 따라 콘스탄티노플에 암살단을 세웠다. 그리고 콘스탄티노플의 수많은 명소와 지하무덤에 알테어의 책과, 마샤프 도서관의 다섯 열쇠들을 숨겼다.
14~15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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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년 - 프랑스 왕 '필리프 4세'가 암살단의 회유로 프랑스 전역의 템플러들을 말살한다. 이때 템플러 측의 그랜드 마스터였던 '자크 드 몰레' 역시 붙잡혀 1314년 공개적으로 화형에 처해졌다. 자크 드 몰레는 죽기 직전 프랑스 왕가에 저주를 퍼붓고 사망한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프롤로그 스토리 부분)
1321년 - 이탈리아의 암살자이자 시인 '단테'가 '마르코 폴로'로부터 알테어의 코덱스를 전해받는다. 하지만 이를 노린 템플러들에게 모두 살해당한다. 이에 단테의 제자 '도메니코 아디토레'가 코덱스를 가지고 탈출. 별장이자 요새 몬테리조니에 숨는다.
훗날 이탈리아 암살단의 본부 '빌라 아디토레'가 되는 몬테리조니
1454년 - 도메니코 아디토레의 후손 마리오 아디토레가 몬테리조니에서 우연히 그곳에 숨겨져있던 에덴의 조각(수의)을 발견하고 동생에게 맡긴다. 동생 조반니 아디토레는 그것을 숨기는 한편, 거주지를 피렌체로 옮겨 직업을 은행가로 위장하여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