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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스토리 정리 - 유니티

gyu30 2021. 5. 23. 10:24

프랑스 혁명 시기를 다룬 유니티 

 

 

 

1789년

 

 

어느덧 스물한살이 된 '아르노'는 양부 '프랑수아 드 라 세르'에게 온 한통의 급한 서신을 대신 받게 되었고, 이를 양부에게 바로 전해주려 했으나 자신의 연인이자 프랑수아의 딸 '엘리즈'가 파리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신을 그냥 내버려둔채 그녀의 성인식 파티에 참가하러 가버린다.

 

 

결국 편지를 전달하지 않고 남겨두는 아르노

 

 

연인 엘리즈와의 달콤한 재회

 

 

그러나 파티 도중 외진 곳에서 우연히 양부 프랑수아(엘리즈의 친아버지)가 쓰러져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대로 현장에서 프랑수아를 살해한 범인으로 몰려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되어버린다.

 

 

아르노가 전하지 않았던 서신에는 이 습격에 대한 경고가 적혀있었다.

 

 

이 시기 프랑스는, 영국을 견제한답시고 미국 독립 전쟁에 엄청난 지원금을 쏟아부어 국가 재정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고 이를 메꾸기 위해 국민들에게 더욱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으며 연이은 가뭄과 기근에 식량난까지 이어졌는데, 그럼에도 소수의 귀족들만이 휘황찬란한 생활을 이어가 국민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평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거리로 몰려나온 프랑스 시민들

 

 

이때 프랑스 내 세력은 크게 온건한 혁명을 목표로 하는 '지롱드 파'와 급진적 혁명을 부르짖는 '자코뱅 파', 그리고 군주정을 계속 지지하는 '왕당파' 등으로 나뉘었고, 여기서 프랑스 암살단 스승 '미라보 백작'은 온건한 혁명을 위해 지롱드파를 지원했다.

 

그리고 프랑스 템플러 그랜드 마스터였던 '프랑수아 드 라 세르' 역시 평화적인 대처 방안을 위해 암살단과의 협력을 모색했으나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템플러 내부 세력에 의해 숙청당하고 때마침 현장에 나타난 아르노가 범인으로 몰려 바스티유에 수감됐던 것.

 

이를 알 리 없는 아르노는 감옥에서 '피에르 벨렉'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벨렉은 어떤 정보를 조사하기 위해 프랑스의 감옥들을 뒤지며 일부러 수감되어 있던 암살자였고, 마침 함께 수감된 아르노가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유품 시계를 보고 그가 이전 암살단 동료였던 '샤를 도리안'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이어 아르노의 재능을 알아본 벨렉은 우선 감옥 안에서 아르노를 2개월간 훈련시킨다.

 

 

너.. 암살자 안할래..?

 

 

그리고 1789년 7월 14일, 급기야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한다.

 

 

실제 인류사의 전환점이 된 역사적 사건

 

 

혁명의 시발점이 된 '바스티유 습격 사건'에 의해 때마침 바스티유 감옥에서 탈출하게 된 아르노는 곧장 엘리즈에게 향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보지만 '어차피 넌 암살자 혈통이고 난 템플러야..!'라는 대답만 듣고는 실의에 빠진다. 아르노는 이내 결심을 굳히고 벨렉의 제의대로 암살단으로 향한다.

 

벨렉의 추천으로 암살단 가입을 하게 된 아르노는 사실상 어쌔신의 신념보다는 개인의 속죄(양부에게 경고 서신을 전달하지 않았던 죄책감)와 복수를 위해 암살자로써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가입 축하드립니다 고갱님.

 

 

시베르, 라 투쉬, 거지왕 등을 거쳐 양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던 아르노는 이 모든 일을 주도한 새로운 '신 템플러' 그랜드 마스터가 존재함을 알아내고 이 자를 찾아내기 위해 같은 목표를 가진 '구 템플러' 엘리즈를 다시 만나 잠시간의 협력을 제안한다. 엘리즈는 처음엔 암살단과의 협력을 꺼려했지만 이내 허락하고 아르노와 함께 암살단으로 향한다.

 

 

암살단 견학 방문을 환영합니당

 

 

이러한 동맹 제안에 벨렉은 크게 반대했지만, 본래 구 템플러와의 협력을 원했던 암살단 스승 '미라보 백작'의 지지로 협력이 성사된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미라보 백작 역시 자신의 저택에서 암살되어버렸고, 때마침 현장에 남아있던 엘리즈가 범인으로 몰릴 상황이 만들어진다.

 

 

의문의 죽음을 맞은 암살단 수장 '미라보'

 

 

아르노는 당연히 엘리즈를 믿고 함께 미라보 백작을 죽인 범인을 찾아나서주었고, 뜻밖의 범인을 밝혀내게 된다. 이전부터 템플러와의 협력과 온건한 혁명을 원하던 미라보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같은 암살단원이자 아르노의 스승이었던 '벨렉'이 범인이었던 것.

 

 

온건한 평화를 원했던 양측 마스터가 모두 똑같은 쿠데타를 당한 셈

 

 

아르노와 엘리즈는 고생 끝에 벨렉을 처단하는데 성공하지만,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미라보 백작이 왕과 주고받았던 서신 때문에 프랑스 암살단이 시민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었기에 서둘러 왕의 서재에 잠입해 편지들을 찾아 소각한다. 그리고 아르노는 그 곳에서 우연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아르노의 뒤에서 에덴의 선악과를 챙기는 나폴레옹 

 

 

당시 나폴레옹은 일개 포병대 소위에 불과했으나 이 날 이후로 그의 삶은 달라진다. 왕의 서재에서 서로의 목적을 해결한 뒤 함께 탈출한 둘은 이후 친분을 쌓았고, 나폴레옹을 비롯해 변태 사드 후작, 연인 엘리즈 등의 도움을 통해 아르노는 곧 모든 일의 배후이자 '신 템플러'의 그랜드 마스터가 바로 '제르맹'이란 남자임을 밝혀낸다.

 

제르맹은 사실 14세기 초 프랑스의 왕 필리프에게 화형을 당하며 저주를 퍼부었던 템플러 마스터 '자크 드 몰레'의 의지를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로써, 온건한 혁명을 원했던 전 템플러 마스터 프랑수아와 달리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띤 '자코뱅파'를 지원하였다.

 

 

실제 역사에선 연금술사로 유명한 생 제르맹 백작.

 

 

기본적으로 통치, 지배, 권력 지향적인 템플러들이 이들 급진적 혁명주의자들을 지원하였던 이유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혁명주의자들의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계속해서 극단적으로 보여주면 사람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에게서 등을 돌려 다시 강력한 지도자를 통해 통치받고 안전해지기를 원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단순히 혁명을 물리적으로 막는게 아니라 아예 사람들의 혁명과 자유에 대한 의식 자체를 스스로 불필요한 것으로 바꾸어놓으려 했던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크 드 몰레의 의지대로 프랑스 왕가에 대한 보복도 겸하여 계획을 진행해왔으며 끝내 1793년 1월, 프랑스 왕 루이 16세마저 단두대에서 처형해내는데 성공한다.

 

 

자크 드 믈레의 저주가 이뤄진 것일까

 

 

아르노와 엘리즈는 루이예, 마리, 펠레티에 등을 거치며 계속해서 제르맹의 행적을 쫓았고 이 과정에서 프랑스에 대한 신념과 제르맹이라는 목표에 관한 서로의 생각 차이로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의 진실한 애정을 확인하고 함께 하기로 한다.

 

 

연애질 할때냐.. (부들부들)

 

 

하지만 아르노는 이런 일련의 추적과 암살을 어쌔신의 신념에 위배되어 개인의 목적을 위해서만 행해왔던 통에 암살단에서 제명당하기까지 이른다. (실제로 초반 암살당한 라프니예르는 온건주의자였으며 프랑수아와 엘리즈, 그리고 암살단의 우호 인물이기까지 했는데 아르노가 신 템플러에게 낚여 닥치는대로 암살해버리는 통에 라프니예르까지 죽여버렸었다.)

 

한동안 베르사유에서 술로 나날을 보내던 아르노는 다시 만난 엘리즈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제르맹을 쫓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코뱅파의 대외적 리더로 공포 정치를 행하던 '로베스피에르'까지 처단하고 그를 거쳐 제르맹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제르맹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바로 선구자의 유물 '에덴의 칼'을 갖고 있었던 것.

 

 

갑툭튀 에덴의 검

 

 

그게 머임?

 

 

최후의 격전을 벌이던 아르노와 제르맹, 엘리즈는 검의 폭발에 의해 끝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제르맹을 처단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엘리즈마저 죽고 말았던 것.

 

 

에덴의 조각한텐 개기는거 아니야.. 

 

 

에덴의 칼은 폭발과 함께 힘을 잃고 평범한 칼이 되어버렸고, 아르노는 프랑수아의 무덤 옆에 엘리즈의 주검을 묻는다.

 

 

후일 편지를 읽어보면, 엘리즈는 자신의 죽음을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제르맹은 죽었지만 그의 계획은 실패한게 아니었다. 프랑스의 민중들은 이미 템플러 제르맹의 의도대로 혁명에 이골을 내며 강력한 통치자를 원하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자의 출현으로 그 소망은 현실이 된다. 바로 나폴레옹이었다.

 

 

두각을 드러내는 템플러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794년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DLC : 데드킹즈)

 

 

 

데드킹즈의 배경이 되는 파리 북부 '생 드니(프랑시아드)'

 

 

엘리즈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아르노는 프랑스를 떠나 이집트로 가는 뱃편을 알아보기 위해 변태 사드 후작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그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어떤 문서를 찾아주기를 요구한다.

 

 

역사상 유명한 변태

 

 

이것을 찾는 과정에서 나폴레옹의 명령을 받아 어떤 유물을 찾는 도굴꾼의 리더 로즈를 만나게 되는데, 그 유물이란 바로 또다른 '선악과'였다. 그리고 로즈는 이것을 나폴레옹이 아닌 '이브'라는 여성에게 가져다주면 더욱 큰 포상을 받을 것이라 말하는데.. (후속작에 이어질 큰 떡밥일지도) 

 

 

이브고 자시고 선악과는 내가 먹겠다.

 

 

아르노는 로즈를 처치하고 문서와 함께 선악과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문서는 약속대로 사드 후작에게 넘겨주었지만, 프랑스는 떠나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선악과는 이집트로 가는 뱃편을 통해 그곳의 암살단에게 전해준다.

 

 

이건 뭐이리 작아...

 

 

한편 이때 정치적 이유로 나폴레옹이 잠시 체포된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자신의 정치적 인맥들을 이용해 금새 감옥에서 나왔고, 이때부터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하급 포병군에서 직위 해제까지 당해 별볼일 없었던 나폴레옹

 

 

몇년 후, 아르노가 제르맹(현자)의 시신이 방치된 곳으로 나폴레옹을 안내한다. (현재 의미불명)

 

 

그 자리에 그대로 방치됐던 제르맹의 유해

 

 

 

 

 

(이하는 아직 게임에 없는 내용) 

 

 

당시 유럽은 프랑스왕 루이 16세가 시민들에 의해 단두대에서 처형되고 난 후, 주변 군주제 국가들이 이러한 여파를 두려워해 연합하여 대 프랑스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영국군을 등에 업은 프랑스 왕당파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로이센(독일),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등의 군사 강국들이 프랑스 혁명 정부를 압박해왔고 프랑스 시민들은 혁명 정부에게 불신을 보내며 불안에 떨어야했다.

 

이때 한낱 하급 군인에 불과했던 나폴레옹은 자신의 인맥들을 한껏 이용해 혁명 정부의 총사령관까지 단숨에 올라갔고, 놀라운 전술적 능력을 과시하며 이탈리아 방면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후 영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구실로 이집트 원정도 감행한다. (선악과가 얽힌 사건으로 추정)

 

 

내 안에 선악과 있다..

 

 

 

 

 

1799년

 

나폴레옹은 이집트에서 귀국 직후, 쿠데타를 일으켜 프랑스 혁명 정부를 뒤엎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한뒤 스스로 제1통령에 당선되어 군림하기 시작. 주변 군사 강국들을 격파하고 내외적으로는 법치주의를 내세운 '나폴레옹 법전(현대 헌법의 초안이 된다.)'을 편찬하여 이전까지 인류 역사의 군주제를 지탱해오던 이데올로기인 왕권신수설을 완전히 몰락시켜버린다. 또한 가문이나 혈연이 아닌 능력 위주로 운영되는 관료제를 확립하고 국민 교육 제도와 은행 설립 등 다방면으로 국가 안정과 혁신을 꾀한다.

 

 

1804년

 

당시 영웅의 출현을 간절히 원했던 프랑스 국민들은 나폴레옹을 열렬히 지지하게 되었으며 1804년, 나폴레옹은 황제로 추대된다. 황제 나폴레옹은 이후 러시아, 오스트리아, 스웨덴, 독일, 포르투갈의 군대들을 모조리 박살내고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연방 체제를 꿈꾸며 유럽의 상당 지역을 통치한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왜? 선악과가 있으니까~

 

 

사실상 프랑스 혁명가들로써는 허무한 결말이었다. 만민의 평등을 꿈꾸며 일으킨 혁명이 곧 한 독재자의 황제 즉위를 위한 쿠데타로 전락하게 되었기 때문.

 

그리고 후일 이러한 나폴레옹의 독주를 막은 결정적 역할을 한 국가가 있었는데, 바로 영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