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스토리 정리 - 신디케이트
1868년
당시 대영제국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인도 제국을 비롯해 심지어 지구 반대편의 뉴질랜드까지 식민 지배를 확장하여 인류 거주지의 1/4을 통치했다.
영국이 이러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철과 석탄, 증기 기관같은 새로운 동력원들의 발견과 발명이 이어진 이른바 산업혁명 덕분이었다.
산업혁명기의 영국
인클로저 신드롬(토지의 소유권 경계를 확실히 하기 시작한 사회 현상)의 결과 대토지소유자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도태된 농민들이 등장하면서 농민층은 부농과 빈농으로 나뉘었고, 빈농으로 전락한 농민들은 경작을 포기하고 다른 농인 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노동자 계급(프롤레타리아)이 탄생했다.
그러나 런던과 같은 대도시들은 도시 인구 증가로 노동 공급이 증가하자 노동자의 임금은 급락하였고, 노동자들의 참정권이 없어 관련법 제정이 미비했기에 제대로 된 근로시간도 정해지지 않아 많은 노동자들이 과로에 시달렸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희생되었는데, 만 4세부터 공장 노동에 동원되어 학대를 받으며 일하다 죽는 경우도 빈번했다.
노예보다 못한 가혹한 업무에 시달리게 된 노동자들
그리고 이러한 런던을 수중에 넣고 쥐락펴락하고 있던 인물이 바로 런던 템플 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 크로포드 스타릭이었다.
런던 템플러 마스터 크로포드 스타릭
스타릭은 자신의 전신 회사와 7명의 갱 두목들을 이용해 런던의 모든 거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는 비록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고용 안정화를 꾀하는 등 템플러의 최종 목적인 안정과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은 가지고 있었으나, 그 이면에서 고통받는 자들에 대한 고민은 갖고 있지 않았다.
또한 그가 최종적인 목표로 가지고 있는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에덴의 조각 중 하나인 수의다. 에덴의 수의는 모든 질병과 상처를 치료하고 잠시 동안이지만 죽은 사람마저 살릴 수 있는 신기로, 당시엔 영국 여왕 빅토리아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 영국 지부 암살단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런던에 관심을 두지 못했고, 그로 인해 런던 지부는 템플러들에게 완전히 장악당했다. 런던의 암살자였던 이선 프라이는 쌍둥이 남매 이비 프라이와 제이콥 프라이를 낳아 암살자로써의 훈련을 시켜왔으나 제이콥은 아버지를 잘 따르지 않았고, 1868년 이선 프라이는 결국 흉막염으로 사망한다. (어머니 세실리 프라이는 이미 출산 도중 사망)
쌍둥이 남매 제이콥, 이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몇 주 후, 런던 교외에서 암살 임무를 해오던 제이콥은 이비를 꼬드겨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같은 암살단원 조지는 런던의 템플러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렸지만 제이콥은 오히려 지금까지 손놓고 있어왔기에 저들이 저토록 강해진 것이라 생각했고, 얼마 후 제이콥과 이비는 기어코 런던에 도착해 한 명 밖에 남지 않은 런던 지부 인도계 암살자 헨리 그린을 만난다. 헨리 그린은 한때 임무 실패로 인도 암살단에서 쫓겨났었으나 이선 프라이의 도움으로 그의 제자가 되어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암살단원이었다.
인도계 영국 암살자 헨리 그린
제이콥은 헨리로부터 런던의 상황을 전해듣고 템플러와 그들의 갱단 블라이터스에 대항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 루크스 갱단을 창설한다. 이후 루크스는 스타릭의 수하들을 하나씩 제거해가며 런던을 템플러 세력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암약하지만, 사실 현재 템플러의 주요 멤버들은 런던 경제의 핵심축을 구성하는 중요한 톱니바퀴들이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되는대로 암살하고 깽판을 쳐놓아 런던은 오히려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은행장을 죽이고 뒷수습을 하지 않아 위조 지폐가 풀리고 런던 경제가 엉망이 된다던가)
갱단 루크스
결국 그러한 제이콥의 뒷수습 역할을 강제로 맡게 된 건 이비 프라이였다. 이비는 제이콥의 뒷수습과 갱단 창설을 돕는 한편, 런던 어딘가에 있을 에덴의 수의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템플러들보다 먼저 수의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한 이비와 제이콥은 런던에서 몇 명의 협력자들 또는 유명인들을 만나게 된다. 전화기 발명가로 알려진 희대의 사기꾼 벨,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 마르크스, 진화론을 주장하는 대과학자 다윈, 영국 최고의 문호가 찰스 디킨스, 셜록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 백의의 천사이자 병의원 제도의 개혁자 나이팅게일, 런던에 실존했던 유명한 괴인 스프링 힐드 잭, 대영제국의 여왕 빅토리아, 자유주의를 외치는 대영제국 총리 글래드스턴, 영국 수상이자 글래드스턴의 숙적 디즈레일리 부부, 인도 왕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하라자 둘립 싱, 갖가지 변장술로 암살단에게 도움을 주는 경찰관 에벌린 등등 이들과 엮여가며 제이콥과 이비는 점차 런던을 변화시켜 간다.
런던에서 만나보는 역사적 인물들
스타릭은 자신들의 수하가 하나씩 죽어나가자 최후의 수단으로 직접 왕궁 무도회에서 빅토리아 여왕을 죽이고 에덴의 수의를 탈취하기로 한다. 이 계획을 알게 된 이비와 제이콥은 영국 수상의 도움을 받아 무도회가 열리는 버킹엄 궁전에 잠입했고, 왕실 경비병으로 변장한 템플러들을 쓸어버리는 활약을 보이지만 결국 스타릭은 궁전 지하에서 먼저 수의를 차지하고 만다.
스타릭은 수의의 힘으로 프라이 남매를 압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드는 두 남매의 분투 끝에 점차 힘이 빠졌고 마침내 이비가 수의를 벗겨내면서 스타릭은 최후를 맞는다.
스타릭의 죽음
수의는 버킹엄 궁전 지하 제단에 다시 봉인되었다. 이비는 연인이 된 헨리와 함께 인도로 건너갔고, 제이콥은 영국에 남아 루크스 갱단을 계속 이끌기로 한다.
버킹엄 궁전 지하에 안치된 에덴의 수의
그리고 몇 년 후, 제이콥은 암살단에 한 명의 소년을 가입시킨다. 매우 뛰어난 자질을 가졌던 아이는 얼마 후 어머니의 죽음을 겪게 되는데, 아이는 이를 막지 못한 제이콥과 암살단에게 원한을 품고 어느 날 사라져버린다.
1888년 (DLC : 잭 더 리퍼)
15년 후, 원한을 품었던 아이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런던의 5명의 여인이 무참하게 살해당했고 이를 뒤쫓던 제이콥 프라이마저 실종되었다. 인도에 가 있던 이비 프라이는 실종 전 제이콥이 쓴 편지를 받고 런던으로 돌아와 잭 더 리퍼를 추격하여 사건을 해결했다. 다만 잭 더 리퍼의 정체(암살단원)가 탄로나면 암살단의 명성이 위험해질 것을 우려한 이비에 의해 잭의 정체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게 된다. 공식적으로 그는 그저 정신병동에서 난동을 부리던 정신질환자가 되었다.
암살단의 흑역사가 된 잭
1914년
제이콥 프라이의 손녀 리디아 프라이가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진 런던에서 윈스턴 처칠을 도와 독일 스파이들을 처단하는 한편, 독일의 마스터 스파이였던 현자까지 발견해내어 죽인다.
거대한 전쟁의 불길에서 영국을 구한 지도자 윈스턴 처칠
그러나 언제나 그래왔듯 현자 아이타는 또다시 언제 어딘가에서 부활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