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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스토리 총정리 - 스타1 오리지널

gyu30 2021. 5. 21. 10:06

 

 

 

24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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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사라 행성에 저그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보안관 짐 레이너는 의용군을 조직하여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저그를 물리치는데 주력한다.

 

 

대체 이것들이 뭐시당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짐 레이너가 저그에게 감염된 사령부 건물을 파괴하자 연합의 장군 듀크는 연합의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 행동을 했다며 짐 레이너를 감금해버렸고, 심지어 아예 마 사라에 대한 연방의 지원을 철회시켜버렸다.

 

이때, 멩스크가 이끄는 코랄의 후예들이 나타나 짐 레이너를 구출하고 마 사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일로 레이너 역시 이 코랄의 후예들에 가담하게 되었고, 멩스크는 내친 김에 비어있는 마 사라 행성의 주요 연합 기지들을 연방 정보들을 탈취해낸다.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코랄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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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코랄의 후예는 연합의 사령부 기지에서 사이오닉 증폭기(Psi Emmiter)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다. 사이오닉 증폭기란 연합이 사라 케리건과 같은 유령(사이오닉 능력자들)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거듭해 만들었던 기기로, 저그들이 바로 이 파장에 이끌리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저그를 끌어올 수 있는 사이오닉 방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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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랄의 후예들은 또다른 연방 식민지 행성 중 하나인 안티가 프라임으로 이동하여 연합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였고, 이때 멩스크 휘하로 있던 사라 케리건과 짐 레이너가 만나게 된다.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의 첫 만남

 

 

둘의 첫 만남은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다. 레이너가 그녀를 처음 보자마자 키스하는 상상을 했고, 케리건은 텔레파시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던 것. 레이너로써는 그녀가 자신을 보자마자 개자식이니 짐승이니 하며 독설을 내뱉자 다소 당황했지만 어찌됐든 둘은 이후 함께 전장에서 활약해나갔다.

 

 

짐승과 함께하는 케리건 

 

 

케리건은 그 와중에 레이너의 가족에 관한 어두운 과거를 읽어 충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그러한 과거나 첫인상과 달리 임무를 수행하며 보여준 레이너의 책임감 있는 강한 모습에 케리건은 점차 마음을 풀게 되었고 레이너 역시 그녀와 함께 하며 둘은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은 안티가 프라임에서 테란 연합의 함대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연합과의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끈 짐 레이너 

 

 

이후 멩스크는 연합의 듀크 장군 함대가 저그의 기습으로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그들을 구해 자신의 편으로 복속시켰다. 사라와 레이너는 이 결정에 반대했지만 듀크가 가담해주면 큰 전력이 될 것이라 판단한 멩스크는 고집대로 그를 코랄군의 내각으로 등용했다.

 

더불어 사이오닉 방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테란 연합에게 저그를 몰려오게 하는 등의 전략이 가능해지자, 멩스크는 마침내 연합의 수도인 타소니스 행성까지 진격했다. 이 사이오닉 방출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테란 연합 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까지 많이 희생됐지만 멩스크는 개의치 않았다.

 

 

테란 연합의 수도였던 타소니스

 

 

이번에도 저그를 이용하기 위해 사이오닉 증폭기를 설치하려던 멩스크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섬멸하기 위해 개입해오는 것을 보고 사라 케리건에게 프로토스들을 저지하도록 명령했다. 케리건은 증폭기 없이도 사이오닉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능력자였기에 레이너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명령대로 타소니스에 남아 프로토스를 저지하였고, 직후 멩스크의 구조를 기다렸지만 멩스크는 그런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이후 케리건은 몰려오는 저그떼에 파묻히고 만다.

 

 

​멩스크에 의해 이용당하고 버려진 케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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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노한 짐 레이너는 즉각 코랄의 후예를 탈퇴하고 기함 히페리온을 강탈해 떠났다. 하지만 이미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대로 테란 연합을 완전히 몰락시킨 멩스크는 곧 코랄에 테란 자치령을 새로이 건국하며 자신이 코프룰루 구역의 황제임을 선포한다.

 

 

히페리온을 타고 멩스크를 떠나는 짐 레이너 

스스로 황제로 등극하는 멩스크 

 

 

 

 

 

2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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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연합의 수도성으로 위용을 떨쳤던 타소니스 행성이 저그에 의해 점령당하여 무려 20억에 달하는 인류가 모조리 사망하고 만다. 

 

이때 저그 초월체는 이곳에서 자신들을 사이오닉 파장으로 끌어왔던 인간 여성, 사라 케리건이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생포했다. 사실 초월체는 자신의 의지에 개입하는 아몬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고 그가 언젠가 저그족을 흡수해버릴 것이라 생각하여 자신을 대신할 존재를 찾고 있었던 것.

 

이후 모성 제루스와 비슷한 환경의 차르 행성에 본거지를 만들어놓은 초월체는 케리건을 저그족의 여왕으로 만들기 위해 번데기화 시켜놓는다. 

 

 

죽지도 못하고 계속 이용당하는 케리건

 

얼마 후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사이오닉 파장은 점차 커져서 전 우주를 진동시켰다. 이로 인해 테란 자치령은 물론 프로토스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되자 저그들은 그녀를 지키기 위한 결사항전을 시작했다.

 

이때 번데기 속에서 잠들어 있던 케리건은 무의식 중에 레이너에게 텔레파시를 보냈고, 이로 인해 그녀가 자신을 부른다는 꿈을 꾸게 된 레이너는 차르 행성으로 향했다. 레이너는 그동안 코랄의 후예를 탈퇴한 후 자신들을 따르는 자들을 모아 따로 레이너 특공대라는 조직을 만든 상태였다.

 

 

슬로건은 Fight for Freedom!

 

 

그리고 마침내, 저그족의 여왕. 칼날 여왕이 탄생한다.

 

 

 

칼날 여왕의 탄생

 

 

차르 행성에서 그녀와 마주한 레이너는 그녀의 변해버린 모습에 당황했다. 그녀는 레이너를 알아보았지만, 이미 자신은 다른 존재가 되었다며 레이너를 차르 행성에서 떠나도록 했다.

 

 

따.. 딱히 너가 좋아서 살려보내는거 아니야..

 

 

그러나 칼날 여왕은 직후 또다른 적과 대면하게 되었다. 프로토스의 기사 태사다르였다. 그가 차르 행성 외곽에 나타나자 칼날 여왕은 저그족을 이끌고 단숨에 그의 기지를 짓밟았지만 그곳에 있던 태사다르는 사실 환영이었으며, 그동안 태사다르와 협력하기로 한 어둠의 프로토스 일족, 제라툴이 저그 본거지의 정신체를 습격하기로 했던 것.

 

 

네라짐 프로토스 '제라툴'

 

 

제라툴은 고대에 아이어 행성에서 쫓겨나 샤쿠라스 행성에 정착했던 네라짐의 암흑 기사였다. 600세가 넘은 그는 한때 네라짐 프로토스를 이끄는 지도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저그의 출현이 곧 프로토스 전체의, 나아가 우주 전체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판단한 그는 대행자에게 정치를 맡기고 코프룰루 구역으로 와있던 상태였다.

 

물론 본성의 칼라이 프로토스들(칼라의 율법을 따르는 프로토스들)에게 있어 여전히 그들 일족은 반동 세력이었다. 제라툴은 다른 칼라이 프로토스들과 달리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태사다르와 만나 그가 칼날 여왕과 저그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사이 본거지를 습격했다. 덕분에 저그의 정신체가 파괴되면 그 휘하의 저그들 역시 더이상 부활하지 못한다는 중대한 사실도 알아냈다.

 

하지만 제라툴도, 태사다르도 여기서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제라툴이 정신체를 부활 못하게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었던 건 그가 사용한 힘이 프로토스들의 칼라의 힘이 아닌, 저그들이 갖고있는 것과 같은 공허의 힘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네라짐 프로토스들이 갈라져 나올 때 신경삭을 끊고 아둔으로부터 힘을 받아들인 탓으로 파생된 전혀 다른 성질의 에너지였던 것이다.

 

 

상반되는 공허의 힘과 칼라의 힘

 

 

한편 저그의 초월체 역시 정신체를 공격한 제라툴을 통해 프로토스들의 모성 아이어의 위치를 알아내고 일제히 아이어 행성으로 맹공을 시작했다.

 

칼라이 프로토스들의 지배 계층은 크게 법관 계층과 기사단 계층으로 나뉘었는데, 기사단 일족의 태사다르가 현재 본성 아이어에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에 저그들은 손쉽게 아이어 행성의 70%를 점령해버리기에 이른다.

 

위기에 처한 아이어의 프로토스들은 이때 태사다르와의 교신을 통해 한 가지 정보를 듣게 된다. 저그의 정신체를 죽이면 저그들을 부활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공허의 힘을 가지지 않은 그들로써는 이 정보가 거짓이었다는 사실 밖에 확인할 수 없었고, 급기야 이 상황에서 태사다르를 범죄자로 간주하여 그를 체포하기 위한 병력을 따로 파견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태사다르가 이전부터 대의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저그 감염 행성 토벌에 뜸을 들이는가 하면, 반란 일족인 네라짐과 손을 잡고 이번엔 정신체에 관련한 거짓 정보까지 흘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고등하신 프로토스도 정치인들 멍청한건 공통사항

 

 

그동안 태사다르는 차르 행성에서 제라툴은 물론, 짐 레이너와도 만나 협력 관계를 맺고 본성 아이어를 지원하러 오던 찰나였다. 전통보다는 일족의 생존이 더 중요했던 태사다르는 대의회의 군대를 물리치고 자신을 따르는 프로토스들을 규합하여 본격적으로 저그에 맞섰다.

 

프로토스와 레이너 특공대가 저그와 맞서며 길을 뚫으면 공허의 힘을 가진 제라툴의 암흑 기사단이 정신체를 소멸시켜가는 식으로 태사다르 연합은 점차 100억이 넘던 아이어의 저그족들을 섬멸해갔다.

 

 

지긋지긋한 저그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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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그족의 초월체는 제라툴의 공허의 힘으로도 죽지 않았다. 초월체가 죽지 않으면 아무리 정신체를 죽인들, 저그족을 완전히 이길 수는 없었다.

 

이때 태사다르가, 역사상 두 번째로 칼라의 힘과 공허의 힘을 규합하여 황혼의 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자신의 함선 자체에 부여하여 초월체에게 충돌시켰고, 그로 인해 마침내 초월체가 죽음을 맞는다. 태사다르가 자신을 희생하여 마침내 초월체를 소멸시키는데 성공한 것. 이러한 그의 희생과 업적으로 태사다르는 일족의 배반자가 아닌, 비로소 영웅으로 추앙된다.

 

 

황혼의 힘을 만들며 희생한 영웅 태사다르 

 

 

하지만 초월체가 죽었음에도 아이어에는 여전히 저그족들이 넘쳐흘렀으며, 프로토스의 병력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제라툴은 칼라이 프로토스들에게 자신들 네라짐 프로토스의 모성인 샤쿠라스로 이동하여 후일을 기약하기를 제안하였고, 이에 따라 칼라이의 생존자들은 차원 관문을 통해 샤쿠라스로 향했다. 하지만 이들을 쫓아 저그들까지 차원 관문을 넘어오게 되었고, 급기야 샤쿠라스마저 저그에게 감염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초월체가 없어도 저그의 번식력은 끝이 없었던 것.

 

더불어 저그의 칼날 여왕 역시 초월체의 정신 지배에서 벗어나자 차르 행성에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우선 목적은 저그의 완전 장악이었다.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칼날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