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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스토리 정리 8부(8-3) - 불타는 성전

gyu30 2021. 5. 3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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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은 동맹이 필요했다. 킬제덴이 불러들인 악마 대군주 크룰과 그의 침략군이 아웃랜드의 곳곳을 공격하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그들의 힘은 커졌다. 반면 샤트라스에 모인 병력은 한계가 있었다.

 

아달은 아제로스에 눈을 돌렸다. 아달은 군단과 전쟁을 치른 그곳의 역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아제로스에 이르는 것은 어렵긴 했으나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비록 캘타스에게 일부 뺏겼지만 폭풍우 요새의 한쪽 지구가 아직 남아 있었다. 오로스가 지켜낸 위성체 <엑소다르>였다. 아달은 그것을 이용한다면 우주를 여행하여 아제로스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벨렌은 그 위험천만한 여행에 적극 자원하고 나섰다. 그의 드레나이들은 지겨우리만큼 오랫동안 숨어 지냈다. 벨렌은 남은 드레나이를 군단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벨렌은 아달의 축복을 받은 후 드레나이 병력을 이끌고 폭풍우 요새로 향했다. 벨렌이 모습을 드러내자 즉시 킬제덴이 알아차렸다. 킬제덴은 벨렌을 오랫동안 찾아왔지만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드레나이들이 아제로스로 향해서 그곳의 주민들에게 일리단에 대해 전한다면, 아제로스의 거주자들은 킬제덴이 원하는 대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었다.

 

벨렌과 드레나이들은 오로스가 있는 위성 구조체 엑소다르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아제로스로 항로를 설정해 여행을 나섰다. 그러나 도중 잠입해온 일부 블러드 엘프들의 난동으로 엑소다르의 장치가 일부 파괴되었고, 그 탓에 통제가 불가능해진 엑소다르는 아제로스의 하늘에 열린 균열 속에서 마치 유성처럼 급격하게 추락했다. 엑소다르는 칼림도어 북부, 하늘안개 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떨어졌다. 그 추락으로 엑소다르는 거의 파괴되었다. 일부 희생자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대부분의 드레나이들은 생존하여 아제로스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아제로스로 넘어온 드레나이 종족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자들은 텔드랏실의 나이트 엘프들이었다. 그들은 드레나이를 경계했지만 곧 벨렌 일행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군단이라는 공동의 적을 두고 있었다. 스톰윈드에서 아이언포지까지 전령들이 드레나이의 도착과 아웃랜드의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얼라이언스는 투표를 통해 드레나이를 연합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였고 거처와 보호를 제공했다.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다만 얼라이언스는 일리단의 음흉한 행동과 아웃랜드에 군단이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했지만 지도자들은 행동에 나서는 것에는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쿠엘탈라스의 블러드 엘프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남쪽에서는 아마니 트롤이 약해진 블러드 엘프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언데드도 여전히 곳곳에서 무리 지어 떠돌았다. 섭정 로르테마르 테론은 그러한 위협으로부터 홀로 왕국을 지킬 수 없었다. 왕국의 군대는 엉망이 되어 있었다. 캘타스 왕자는 아직도 아웃랜드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쿠엘탈라스를 남겨두고 원정을 떠날 수도 없었다. 그는 동맹이 필요했다. 그러나 인간과 드워프, 노움, 나이트 엘프는 아니었다. 바쉬와 일리단에게 합류한 캘타스의 결정으로 쿠엘탈라스와 얼라이언스의 관계는 틀어지고 말았다.

 

답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 있었다. 포세이큰의 지도자 실바나스 윈드러너였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밴시 여왕 실바나스는 블러드 엘프와 동맹을 맺으라며 호드의 지도자들을 설득했다. 소문에 의하면 실바나스의 남은 인격의 일부가 쿠엘탈라스와 블러드 엘프의 고난에 대한 연민을 느꼈다고 했다. 물론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실바나스는 호드 대족장 쓰랄과 케른 블러드후프가 로르테마르와 만나 가능성을 논의하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블러드 엘프는 오크와 쓰라린 전쟁을 겪은 경험이 있었지만 로르테마르는 동맹 제안을 수용했다. 로르테마르는 현재의 호드가 과거에 쿠엘탈라스를 파괴한 그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 동맹은 모두에게 이로웠다. 블러드 엘프는 도움을 청한 아군이 생겼으며 호드는 동부 왕국에서 또 다른 전략적 기반을 얻었다. 이로써 블러드 엘프는 호드에, 드레나이는 얼라이언스에 새로이 합류하게 되었다.

 

 

각각 양 세력에 편입된 드레나이와 블러드 엘프

 

 

이 시기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측 모두에게 전쟁을 선포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숲 트롤들을 이끄는 아마니 제국의 지도자 줄진이었다.

 

줄진은 2차 대전쟁 당시 오그림의 권유에 따라 호드에 가입했었다. 그리고 블러드 엘프들과 맹렬히 싸우다 패배했다. 이후 하이엘프들은 줄진의 오른쪽 눈을 도려낸 후 사슬로 묶어놨으나 줄진은 자신의 왼쪽 팔마저 잘라내고 탈출했다. 생환한 줄진은 아마니 제국을 재건하는데 온 힘을 쏟았으나 도중 들려온 호드의 소식은 그의 분노를 일으켰다. 신생 호드라는 것들이 원수같은 블러드 엘프들과 손을 잡은 채 또다시 자신들에게 동맹을 제의해온 것이다. 줄진을 치를 떨며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쪽 모두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다가오는 모두를 적대했다. 곧 호드의 가장 용감한 용사들이 자원하여 줄아만을 습격했다. 호드의 돌격대는 트롤의 군대가 쿠엘탈라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줄진과 사제들을 처치했다. 새로운 동맹을 위해 옛 동맹을 가차 없이 처리한 무정한 처사였다.

 

 

블리자드는 그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아제로스의 세력 변화를 지켜보던 킬제덴은 슬슬 행동에 나섰다. 그는 파멸의 군주 카자크를 시켜 아제로스에 남은 악마들을 모아 어둠의 문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부하들로 하여금 대규모 의식을 진행하게 하여 어둠의 문에 남은 균열을 다시 열게 했다. 비록 지금은 닫혔지만 한때 어둠의 문이 존재했던 그곳의 현실은 영구적으로 뒤틀려 있었다. 군단의 주문이 그 약해진 현실을 찢는 순간, 두 세계를 잇는 통로가 번쩍이는 빛을 내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대군주 크룰과 카자크는 소규모 침략군을 이끌고 스톰윈드와 오그리마 등 세계의 곳곳을 공격했다. 물론 정복을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 단지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분노로 몰아넣기 위한 책략이었다. 예상대로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즉각 반응했다. 그들은 군대를 동원하여 악마들과 전쟁에 나섰다. 크룰과 부하들은 거짓으로 후퇴하는 척하면서 동부 왕국에 모였고 적들을 어둠의 문으로 유인했다.

 

곧 어둠의 문 바깥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아제로스 연합은 어둠의 문 너머로 악마들을 몰아냈지만 그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그들은 이제 아웃랜드의 위협을 무시할 수 없었다. 어둠의 문은 계속해서 복원되었다. 문을 닫는다고 해도 군단이 다시 열면 그만이었다.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병사들은 아웃랜드로 군대를 이끌었다. 크룰과 카자크 역시 군단의 대부대를 이끌고 어둠의 문 반대편에서 그들을 맞이했다.

 

 

불타는 성전의 시작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사들 대부분은 이때 처음으로, 부서진 세계 드레노어를 보았다. 오크 중에는 과거에 그곳에 살았던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조차 아웃랜드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서서히 지옥불 반도로 밀고 들어가 요새를 건설했다. 이때 얼라이언스 병사들은 명예의 요새와 그곳의 거주자들을 발견하고서 몹시 놀랐다. 로서의 후예들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죽지 않았다. 다나스 트롤베인은 두 팔 벌려 얼라이언스 병사들을 맞이했다.

 

호드 역시 지옥불 반도의 북부에 스랄마라는 새로운 기지를 건설했다. 그리고 그들도 마찬가지로 대의를 위해 손을 잡을 동료를 발견했다. 마그하르 오크였다. 마그하르는 과거 굴단이 드레노어에 전염병을 퍼뜨렸을 때, 병에 걸린 오크들을 따로 격리하기 위해 만든 곳이었다. 덕분에 그들은 악마의 피를 섭취하지 않아 피부색을 그대로 갈색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듀로탄의 아버지 가라드 역시 병에 걸려 족장 자리를 아들에게 넘기고 이곳에 남아 오랫동안 병자들을 돌보다 죽었다. 마그하르는 자신들의 터전의 이름을 가라드를 기리는 뜻에서 <가라다르>라고 지었다. 이후 마그하르의 오크들은 아웃랜드에서 오크의 오랜 삶의 방식을 지키며 주술의 전통을 연마해왔다. 그런 그들이 보기에 새로운 호드는 원래의 오크들이 지녔던 자긍심과 명예를 되찾은 존재였다.

 

 

곳곳에서 조력자들을 만나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이때 쓰랄은 가라다르에서 뜻밖의 인연을 만난다. 가라다르에는 듀로탄의 어머니이자 쓰랄의 할머니, 게야가 살고 있었다. 쓰랄은 게야를 만나고서 인생이 바뀌었다. 갓난 아이였을 때 부모를 잃은 쓰랄에게 게야는 가장 가까운 혈육이었다. 게야는 쓰랄의 부모에 대해서, 오크 종족에 대해서, 그리고 쓰랄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쓰랄도 가르쳐 줄 것이 있었다. 현재 가라다르의 지도자는 전설적인 전사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아들, 가로쉬 헬스크림이었다. 가로쉬는 아버지의 아제로스에서의 행적을 알지 못했다. 다만 그롬마쉬가 종족을 악마의 손아귀로 이끈 장본인 중 하나였으며 괴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모닥불 앞에서 쓰랄은 가로쉬의 아버지가 영웅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쓰랄은 그롬마쉬가 어떻게 자신을 희생하여 만노로스를 쓰러뜨렸는지, 오크를 괴롭혔던 피의 저주를 어떻게 정화했는지 설명했다. 그동안 큰 무력감에 휩싸여 살고 있었던 가로쉬는 진실을 듣고 비로소 자신감을 되찾았다. 

 

쓰랄은 그런 가로쉬에게서 잠재력을 보았다. 성급하고 다혈질적인 면이 있었지만 오크 문화에 대한 강렬한 자부심과 지식은 호드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쓰랄은 가로쉬에게 아제로스에서 자신의 조언가로 활동할 것을 제안하며 그를 호드에 끌어들였다.

 

 

쓰랄 인생 최대의 실수, 가로쉬 스카웃

 

 

세력을 다진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맹렬한 기세로 악마들을 쓰러뜨렸다. 지옥불 성채에 있던 마그테리돈과, 마그테리돈의 피를 마시고 타락한 오크 카르가스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사실 킬제덴은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진심으로 저지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크룰과 카자크를 희생하여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사기를 높여줄 생각이었다. 그들은 최대한 빠르게 아웃랜드에 교두보를 마련하여 일리단에게 분노를 돌려야 했다.

 

 

대악마 카자크와 으스러진 손 카르가스

 

 

예상대로 아제로스의 용사들은 아웃랜드를 지배하는 일리단에게 주위를 돌렸다. 두 진영은 배신자 일리단에 관한 불편한 소문을 듣고 있었다. 최근에 만난 마그테리돈의 피를 뽑아 오크들을 타락시키고 있던 것도 일리단이었고, 게다가 그는 동족 엘프들에게마저 악마의 마력을 주입하여 음험한 군세를 늘리고 있었다. 그들은 군단을 무너뜨리려는 일리단의 진정한 목표를 알지 못했다. 일리단 역시 진실을 전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 어차피 일리단은 아르거스를 공격할 준비를 거의 마쳤고 이제와서 아제로스의 사람들에게 뭘 설명한다고 해도 믿어줄 사람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리단과 악마 사냥꾼들이 그들의 임무에 집중하는 동안,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장가르 습지대에 들어섰다. 나가 여군주 바쉬가 습지대를 쥐어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었다. 때문에 드레나이의 은신처 텔레도르의 주민들은 이전보다 더욱 고통받고 있었다. 얼라이언스는 망설이지 않고 나가의 수중 요새 갈퀴송곳니 저수지를 습격했다. 요새에는 병든 야생의 생명체들과 여군주 바쉬의 전사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제로스 연합을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여군주 바쉬도 그들의 칼날에 마지막으로 쓰러졌다. 사실 바쉬는 고대신의 도구로써 거짓으로 일리단에게 접근했었다. 그러나 다른 누구보다 마지막까지 일리단에게 충성을 다했고, 그렇게 목숨을 잃었다.

 

 

그녀의 충정을 기리는 의미에서 1만 년 전 리즈 시절 모습으로 한 컷.

 

 

이윽고 아제로스 연합은 샤트라스에 다다랐다. 아달은 그들의 도착에 기뻐했다. 벨렌의 과감한 아제로스 탈출은 효과를 거두었다. 이후 샤트라스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핵심 작전 지역이 되었다. 그들은 샤트라스에서 대마법사 카드가와 만났다. 검은 사원이 있는 어둠달 골짜기에선 쿠르드란 와일드해머와도 만났다. 그들은 아웃랜드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고 든든한 전력이었다. 그러나 슬픈 소식도 있었다. 블러드 엘프들의 왕자 캘타스가 불타는 군단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블러드 엘프들은 그 소식을 듣고서 비탄에 잠겼지만 공통된 결론에 이르렀다. 캘타스는 가망이 없었다. 그를 제압하고 배신을 끝내는 것은 그들의 의무였다.

 

전투는 곧 캘타스가 있는 폭풍우 요새로 번졌다. 왕자는 최후의 전투를 치렀다. 캘타스의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그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러나 캘타스는 죽지 않았다. 킬제덴은 캘타스의 패배를 예견하고 그의 영혼을 인도하여 죽음의 문턱에서 데려왔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다음으로 검은 사원으로 향하는 동안 캘타스와 군단은 어둠의 문을 통과하여 태양샘으로 향했다.

 

 

킬제덴에 의해 태양샘으로 인도되는 캘타스

 

 

일리단은 시간이 부족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샤트라스의 군대와 함께 검은 사원 성벽에 도착해 전투를 시작했다. 검은 사원의 수비는 견고했으나 오래 버틸 순 없었다. 일리단은 절박했다. 그는 아르거스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강력한 마법이 행성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차원문을 열 수 없었다. 군단의 권좌에 다가갈 방법은 마르둠이라고 알려진 뒤틀린 황천의 부서진 세계에 있었다. 일리단은 그 부서진 땅에 또 다른 키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살게라이트 쐐기돌'이라고 불리는 그 유물이 아르거스로 길을 낼 수 있는 열쇠였다.

 

적들이 검은 사원을 뚫고 요새로 쏟아져 들어왔을 때 일리단은 결정을 내렸다. 마르둠에 악마 사냥꾼들을 보내고 자신은 검은 사원에 남아 적들을 상대했다. 버거운 역할이었지만 그는 아르거스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일리단은 모든 힘과 지식을 동원하여 아제로스의 모험가들을 상대했다. 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군단과의 전쟁의 불씨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싸웠다. 그의 신념은 확고했다. 그러나 그것이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그에겐 결정적인 패배의 씨앗이 자라나 있었다. 배신자 아카마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탈출한 마이에브 섀도송이었다. 그녀는 침입자들과 함께 일리단에게 대적해 오랫동안 갈구했던 복수를 실현했다. 결국 일리단은 쓰러졌다.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쓰러진 일리단

 

 

일리단이 보호하고자 했던 그 세계의 영웅들이 그를 처치하고 악마와의 전쟁을 막은 것은 운명의 가혹한 장난이었다. 마지막 순간, 일리단의 정신은 오랜 적에게 향했다. 일리단은 자신의 패배로 마이에브가 파멸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이에브는 일리단의 교도관이자 추적자로서 삶의 대부분을 살았다. 임무가 끝난 지금, 그녀는 목표를 잃었다.

 

일리단의 악마 사냥꾼들은 살게라이트 쐐기돌을 찾아서 마르둠에서 돌아왔지만 주인의 죽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이에브는 빠르게 그들을 제압했다. 그녀는 악마 사냥꾼들과 일리단의 시체를 마력 깃든 수정에 얼려 두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아제로스로 옮겨와 부서진 섬의 감옥, 감시관의 금고에 가두고 엄중하게 감시했다.

 

 

칫... 신포도같은 년...

 

 

아웃랜드는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그의 군대에게서 벗어났다.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승리를 기념할 수 없었다. 끔찍한 소식이 그들에게 전해졌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가 아제로스에서 타락한 엘프와 악마의 군대를 이끌고 있었다.